전남지역 AI 확산세…함평 종오리농장서 4번째 고병원성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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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AI 확산세…함평 종오리농장서 4번째 고병원성 확진
종오리 1200마리 살처분 실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동제한
사조원 농가 일시이동중지 명령
  • 입력 : 2025. 02.04(화) 17:23
  • 선호성 기자

전남 함평군 종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4-25년 동절기 전남에서 발생한 네 번째 고병원성 AI 사례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함평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은 닭·오리고기 전문기업인 사조원 계열사로, 종오리 1만 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장주는 폐사율 증가와 산란율 저하 증상을 확인하고 즉시 신고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되자마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와 관련 제품의 이동을 제한했다.

방역당국은 전국 사조원 계열 농가와 전남지역 오리농장, 축산시설에 대해 2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올겨울 전남지역의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영암을 시작으로 12월 강진, 올해 1월 담양에 이어 이번 함평까지 총 4건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32건이 확인됐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를 수 있어 발생 즉시 살처분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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