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2단계 착수…6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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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2단계 착수…65억 투입
조선기자재 운송난 해소 위해 13개 구간 정비
  • 입력 : 2024. 11.21(목) 17:07
  • 선호성 기자

전라남도가 대불산업단지의 조선기자재 운송 문제 해결을 위한 2단계 전선 지중화사업에 착수한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5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산단 내 13개 구간 1.675km의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선정된 1단계 구간(7개 구간 2.591km·113억원)과 합치면 총 20개 구간 4.266km가 정비된다.

대불산단은 최근 32m 높이의 대형 선박 부품을 제작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늘면서 8~12m 높이의 전신주가 제품 운송에 제약이 되어왔다. 기업들은 제품 운송 때마다 전선을 절단하거나 우회해야 했고, 공장 입구의 전신주 때문에 생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산업부의 전선 지중화 공모는 2021년 시작됐으나 당초 전통시장과 학교 등 도시 지역으로 한정됐다. 전남도는 산단 지원을 지속 건의해 2023년부터 노후산단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은 이 공모사업의 마지막 해다. 전남도는 추가 구간의 전선 지중화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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