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식품 레시피를 민간에 이전했다.

영암군은 13일 군청에서 ‘농특산물 활용 개발 레시피 민간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한 배·무화과 음료, 대봉감 소스, 고구마 무스 등 4종의 레시피를 영암 소재 4곳의 기업과 인천의 한 농식품 스타트업에 이전했다.

레시피 이전 조건은 제품 생산 시 영암산 농산물을 10% 이상 사용하는 것이다.

영암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이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로 고품질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고, 농가 역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규 ㈜해미푸드 대표는 “이전받은 레시피로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군 관계자는 “레시피 민간 이전은 1차 산업 중심에서 2·3차 산업으로 농업을 전환하는 정책”이라며 “농가와 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