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1970-2021)

지난해 출생아 수가 26만명대로 떨어지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세종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영광의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의 합계출산율은 1.16명으로 전국 평균(0.81명)을 웃돌고 전남(1.02명) 시군 중에서는 여덟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전년 대비 4.3%(1만1800명) 감소했다. 두 자릿수 감소율(10%)을 기록했던 2020년과 비교해 감소 폭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계속되는 출생아 감소세를 막아서지는 못했다.

전남의 출생아 수는 8400명으로 전년(9700명) 대비 13.4% 감소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4.6명으로 전년(5.3명) 대비 0.7%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 여자 1명당 평생 낳을 수 있는 출생아 수)은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3.4%)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와 같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에 못 미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2020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으로 우리나라(0.84명)는 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 2021년 시도별 합계출산율

전남의 합계출산률은 1.02명으로 전년(1.15명) 대비 0.13명 감소했으나, 전국에서 세종(1.28명) 다음으로 높았다.

전남지역 모의 출산연령은 32.7세로 전년(32.4세) 대비 0.3세 높아졌고, 10년 전보다는 2세 높아졌다.

전국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영광(1.87명)이었고, 해남(1.36명)도 상위 합계출산율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남 곡성의 합계출산율은 0.54명으로 하위 합계출산율에서 8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전남 강진의 셋째아 이상 출생아 비중이 27.5%(28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화순(22.0%·42명)이 네 번째 ▲완도(21.7%·44명) 다섯 번째 ▲곡성(20.9%·9명) 여섯 번째 ▲담양(18.7%·29명)이 여덟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