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최광표)은 10일 교직원, 학생, 학부모, 마을활동가, 지자체 및 지역사회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영암교육민회를 개최했다.

영암교육민회는 군민 누구나 참여해 교육과 관련한 생각을 나누고 교육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하며 실천에 참여하는 열린 모임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각기 분리돼 추진되고 있는 교육사업들에 동일한 방향성을 부여하고 협력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교육력 회복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시도됐다.

최광표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영암은 모든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우리의 교육의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교육자치의 새로운 출발을 선포한다. 영암군, 영암군의회 등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영암에서 키우고, 영암을 채우고, 영암으로 돌아오는 교육’을 실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교육민회에 참석한 영암군청 박효진 교육지원팀장은 “영암군 주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영암교육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는 것은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교육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며 “시흥과 순천의 사례처럼 우리 영암이 미래형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치숙 교육지원과장은 “참석한 모든 영암교육가족이 우리 아이들에게 영암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교육자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민주시민교육의 실천가”라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이어 교육을 변화시키며 주민자치과 일반자치, 교육자치가 결합하는 그 중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바로 오늘, 영암교육민회를 시작한다”고 교육민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날 영암교육민회에서는 모둠별 원탁토론을 통해 논의한 30여개의 교육의제를 참가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현장에서 온라인 즉석 투표로 ‘2022. 영암교육의제’ 10개를 선정했다.

10대 교육의제는 교육청 홈페이지와 SNS,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공고되며, 순차적으로 교육민회의 논의 주제로 채택돼 영암교육자치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영암교육민회는 영암 모두의 목소리와 지혜를 하나로 모으는 참여, 연대, 협력, 소통의 플랫폼으로써 분기별 2회씩 추진되며, 민주적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교육자치포럼, 대토론회 등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