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월동기 꿀벌 폐사 및 사라짐 피해를 본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사육 기반 안정화 회생 지원을 통한 농가 경영 안정 지원에 나섰다.

군은 최근 지속된 이상기온, 병해충 등으로 인한 월동기 꿀벌 폐사와 집단 사라짐 피해를 본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2월 피해조사를 실시, 조사 결과 양봉 등록 농가 88농가 중 57농가에서 6522군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군 전체 117농가 2만1034군 중 31%에 해당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군비와 도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3억5700만원을 투입해 양봉 기자재 및 꿀벌 입식비를 피해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시군과 함께 긴급 예비비로 마련한 꿀벌 구입자금 140억원을 비롯해 꿀벌 사육 기자재 20억원, 방역약품 20억원, 총 18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도 긴급 예비비 지원을 위해 성립 전 예산과 예비비 편성 승인을 추진, 총 사업비 6억7500만원을 지원해 꿀벌 입식을 통한 피해농가의 경영회생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꿀벌 사육 농가 방역 약품과 해충 구제제, 면역증강제 등 1억6200만원의 약품도 조달 구입, 농가에 공급해 위축된 양봉산업 안정화와 경영 회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꿀벌 피해 농가가 조속히 경영 회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할 계획”이라며 “벌 이동 시기를 감안하여 꿀벌 입식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