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 활동이 위축돼 소외된 이웃에 더 많은 행복을 드리지 못해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크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플로깅(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시·군이 다함께 참여하는자원봉사 릴레이 등의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을 발굴해 많은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자발적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자원봉사의 다양한 주체 및 활동 영역과 연결을 위해서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개선해 나갈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동안 많은 자원봉사 활동의 제약으로 공동체 사회 구성원이라는 정체성을 잊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어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한 해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다.

봄기운이 만연한 요즘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원봉사 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 상황을 대비해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계획과 자원봉사자 지원방법도 더욱 다양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전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재난이나 위급상황에 대비해 긴급재난봉사단을 구성해 긴급재난 발생시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늘 대비하고 있다.

전남도내 자원봉사 활동률은 전국의 평균보다 높은 30%를 넘고 있지만 중·장년층의 자원봉사 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청년층의 봉사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그래서 3월 24일 도내 10개 대학의 대학생 300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연합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대학생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봉사활동을 전남 동부권 서부권 가리지 않고 의료분야, 복지분야, 서비스분야 등 다양하게 지역사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9일부터는 화순군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이동 세탁 서비스를 연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많은 지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탁차도 2대로 늘려 본격적으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등 세탁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 4월부터 6개월간 개최되는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와 내년 10월 목포종합경기장 등 도내 62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전남도자원봉사센터는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자원봉사 모집과 배치, 현장 활동까지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해 우수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하고 인정보상을 위한 도내 600여개 가맹점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자원봉사자들이 안심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합보험에도 가입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남도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가치를 확립하고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56만 자원봉사자들과 활기찬 전남 구현을 위해 열심히 뛰어갈 것을 약속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늘진 곳이나 긴급한 상황에서도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현장을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든든한 파트너인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 전남도 대학생 연합봉사단 발대식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