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과수화상병의 철저한 예방을 위해 관내 배‧사과 재배농가(277농가, 328㏊)를 대상으로 사전방제 약제 총 3회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과수화상병은 전국 6개도 26개 시군에 발생했으며,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발생 시에는 과원을 폐원해야 하는 국가 검역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되고 있다.

화상병 미발생지역인 영암군은 올해부터는 총 3회(개화 전 1회, 개화기 2회)에 걸쳐 사전방제를 시행해야 한다. 1차 방제는 배의 경우 ‘꽃눈 발아 직후’(3월 중순부터 3월 하순까지), 사과는 ‘새순 발아 시’(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방제해야 한다. 2~3차 방제는 각각 풍선기(4월 상순)와 낙화기(4월 중순)에 맞춰 전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한, 약제를 뿌린 뒤 나타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약제별로 각각 해당 적기에 살포하고, 희석배수 등 농약 안전 사용기준을 준수해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방제 대상 농가는 같이 배부한 영농기록장을 참고해 약제를 방제한 후 살포한 약제 봉지는 1년간 자체 보관하며, 약제 방제 확인서와 농작업 기록장을 철저히 작성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사전방제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 지급되는 손실보상금이 최소 25%에서 최대 100%까지 경감될 수 있다”며 “과수화상병 유입을 효과적으로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제약제 적기 살포, 예방 교육 이수, 묘목 구매 시 사전 검사, 작업용 도구 소독 등 실천사항을 반드시 지켜주며, 이상 증상 발생 시에는 농업기술센터에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