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332만개 소상공인들에게 2차 방역지원금 300만원 신청과 지급을 개시했다.

24일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소상공인들에게 10조원 규모의 ‘2차 방역지원금’ 신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청 당일 지급이 원칙이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그간 5차례 지급했던 소상공인 지원금보다 가장 많은 약 10조원 규모다. 1차 방역지원금 100만원에 더해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정부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신속하게 덜어주기 위해 추경 통과 이틀 만에 지급을 시작했다.

1차 방역지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도 2차 방역지원금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폐업일, 매출감소 기준 추가 등 지원기준이 일부 변경됐고, 지급 계좌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신청 첫 이틀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를 운영했다. 첫날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홀수 사업체 152만개사가, 이튿날은 짝수 사업체 152만개사 신청 대상이었다. 이들에게는 당일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1인이 경영하는 다수사업체,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사업체 등에 대해서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청을 안내한다.

공동대표 위임장 등 별도 증빙서류가 필요한 확인지급의 경우 오는 28일 신청과 함께 지급을 실시한다. 과거 최초 지급을 시작한 날로부터 1개월 이상 걸렸던 접수 시기를 대폭 단축했다. 서류 증빙의 부담을 덜기 위해 1차 방역지원금 신청 시 제출한 증빙서류를 그대로 인정할 방침이다.

간이과세자는 2021년 연간 매출감소 기준을 적용해 오는 28일에 신청·지급을 시작한다.

신청은 오는 3월 28일까지 받는다. 확인지급이 종료되면 이의신청 기간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