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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생산량 전국 1위인 영암군이 지역소상공인과 연계해 ‘달빛무화과 쌀방’을 사계절 대표 먹거리로 개발·판매함으로써 무화과 재배농가와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전남도 감사에서 나타났다.
2021년 전남도 종합감사에 따르면, 영암군의 무화과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전국 1위임에도 과실 특성상 유통기한이 3~4일로 짧은 탓에 수확철인 8월부터 11월에만 한정적으로 유통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이와 함께 지역우수 농특산물인 무화과를 활용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사계절 대표 먹거리 개발과 관광상품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반영한 영암군은 지역소상공인들과 연계해 달빛무화과 쌀빵 개발·판매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영암군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사업비 4천만원(군비)을 지원하며 무화과를 활용한 쌀빵 상품개발 및 판매업체 박스 등을 지원했다.
전남도 종합감사에서 확인된 영암군의 ‘달빛무화과 쌀방’ 개발·판매사업 추진 과정을 살펴보자면, 군은 2020년 1월 지역내 무화과 재배농가와 제과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같은해 2월 무화과 쌀빵 상품개발 용역 의뢰에 들어간다. 6월에는 무화과 쌀빵 명칭을 공모해 상품이름을 ‘달빛무화과 쌀빵’으로 정하고 10월 관내 제과점, 남도장터 그리고 기찬들 영암몰 등과 판매협약을 체결한다.
지난해 1월 정식 출시된 ‘달빛무화과 쌀빵’은 같은해 5월까지 무화과로 1400만원(4톤), 쌀빵 판매(6만개)로 72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영암군은 지난해 12월 달빛무화과 쌀빵 소비촉진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재료공급사 대표와 생산·판매업체 대표들과 다자간 업무 협약식을 하며 지역대표 관광상품으로의 자리매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달빛무화과 쌀빵의 예상 수익은 무화과로 1억7500만원(50톤), 쌀빵판매로 7억5000만원(63만개)으로 기대되며, 이는 무화과 소비 증가로 이어져 재배농가와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는 물론 적극적 마케팅과 맞물려 군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