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목포와 무안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영암군이 대규모 감염확산방지를 위해 신속·치밀한 방역정책을 추진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인접 목포와 무안 지역에서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해당 지역 확진자 숫자는 최근 100명 안팎을 오가는 전남 지역 하루 확진자 숫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역 내 확산의 주요인이 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대응 강화에도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특히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지역들과 바로 인접해 있는 영암군으로서는 초긴장 상태로 대규모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치밀한 방역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군은 확진자 발생 시 주민들이 확진자 발생상황과 주의사항을 즉시 안내받을 수 있도록 문자 및 마을 방송을 신속하게 송출하고, 학생이나 교직원이 확진될 경우에는 영암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즉각적인 문자를 송신하는 등 안내 문자 발송체계를 개편한다.

이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델타보다 2배 이상 강해, 확산하면 그 위험성이 매우 크므로 확진자 발생 시 발생상황과 주의사항을 신속하게 알려 지역확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언제든지 확진자 증폭으로 자가격리자 및 재택치료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신규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에 대한 교육 및 재택 치료 대응 태세 정비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관내 사업장 점검에도 나선다. 인근 시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 장례식장, 목욕장 등)을 중심으로 지난 12일까지 관내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이행실태 전수 점검을 시행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일상 회복 멈춤을 위한 강화된 거리두기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해 현장에서 철저한 방역 수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즉시 행정처분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진행됐다.

아울러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워 방역패스 시설 입장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이 종이증명서 및 접종스티커를 읍·면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고, 방역패스 업종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문 앞에 홍보물을 부착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전라남도 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여 영암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군민들께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