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이 13일 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 35명을 공개 추첨으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위원들은 내년 1월 위촉장을 받고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들은 시종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종면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된 위원 모집에는 총 54명의 주민이 지원했다. 지원자들은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6시간의 자치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영암군 조례에 따라 특정 성별이 전체 위원의 60%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여성 지원자 8명은 별도 추첨 없이 선발됐다. 나머지 27명의 남성 위원은 이날 공개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결원에 대비해 예비후보자 5명도 추가로 선정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날 추첨은 위원 신청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시종파출소 경찰관 입회하에 진행됐다.

박지수 시종면주민자치회 위원 추첨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선발된 위원들이 지역주민 목소리를 경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회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주민 총회 개최, 마을 계획 수립, 주민 참여 예산 제안 등 실질적인 주민자치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