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일, 도내 인플루엔자 환자가 52주차 기준 외래환자 1천 명당 99.5명을 기록, 전국 평균 73.9명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외래환자 발생률은 7~12세가 1천 명당 14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19~49세(139.6명), 13~18세(11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와 직장 등 사회활동이 많은 연령층에서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예방접종 백신과 유사해 접종 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40만 9천 명과 어린이·임신부 10만 2천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주요 증상”이라며 “예방을 위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도민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가까운 접종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