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따라 별까지…영암 가을밤 8천명 찾아

반딧불이 탐사 예약 조기 마감
최지몽 별빛학교 올해 첫 운영
영암 무화과 500상자 완판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9월 28일(월) 14:21

영암군이 지난달 19~20일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연 ‘2026 영암 반딧불이 축제’에 이틀간 8천여 명이 찾았다. 올해는 반딧불이 탐사를 중심으로 최지몽 이야기와 천체관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이며 생태·역사·천문을 아우르는 가을밤 체험으로 프로그램을 넓혔다.

축제의 중심은 왕인박사유적지 숲을 걸으며 늦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탐사 프로그램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전예약이 조기에 마감됐으며, 행사 당일에는 예약 취소분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접수도 진행됐다. 군은 탐사구역 관리와 모니터링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축제에 앞서 군은 반딧불이 탐사를 오후 6시 50분부터 하루 3차례씩, 이틀간 6천여 명 규모로 운영한다고 예고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최지몽의 별빛학교-늦반딧불이 숲에서 만나는 우주’에서는 반딧불이 탐사에 천체관측과 지역 역사 이야기를 더했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광주지부 천체관측지도사 7명이 망원경 7대로 별과 행성 관측을 안내했고, 프로그램에는 고려시대 천문학자 최지몽의 이야기도 담겼다.

행사장에는 불멍·별멍 공간과 반딧불이 비누·생활소품 만들기, 환경놀이, 생태키트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축제장에서 한정 판매한 영암 무화과 약 500상자도 이틀 동안 모두 판매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반딧불이가 살아갈 수 있는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최지몽과 왕인박사유적지 등 영암의 역사·인문자원도 관광과 연결해 영암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을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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