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자전거길, 영암 구간 장기 답보 용역 완료 후 실행 중단 상태 본선 정비 중 영암만 제외돼 담당자 교체마다 논의 끊겨 12월 환경부 합동 건의 예정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1월 12일(수) 20:10

손남일 전라남도의원

전라남도의회 손남일 의원(영암2, 더불어민주당)이 6일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산강 자전거길 조성사업의 영암 구간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영산강 자전거길 영암구간(25.5㎞)은 264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조성 계획 용역이 완료됐지만 이후 실질적인 진척이 없는 상태다. 반면 담양에서 목포까지 본선 구간은 103억 원을 투입해 정비가 진행 중이다.

손 의원은 “용역이 완료됐지만 그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며 “본선 구간은 정비가 추진되고 있는데 영암 구간은 여전히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인 실행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암군에서도 4년 전 관내 자전거길과 영산강 자전거길을 연계하기 위한 용역을 마쳤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준비를 마친 만큼,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앙부처와 협력해 사업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행정 연속성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담당자 교체 때마다 논의가 끊기며 사업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며 “정책의 연속성이 단절되면 도민의 불신만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인기 건설교통국장은 “영암 구간은 신규 개설이 필요한 사업으로 약 264억 원이 소요되는 중장기 과제로 반영돼 있다”며 “12월 전남도와 영암군이 협력해 환경부에 합동 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