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다문화가정 청소년 권리 회복 지원

13년 베트남 생활 귀국청소년 지원
입학지원 긴급생계비 주거비 제공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4월 01일(화) 18:17

영암군이 공교육과 기초생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권리 회복을 지원했다.

군 통합돌봄추진단은 지난 2월 19일, 베트남에서 13년간 살다 귀국한 한국인 청소년 김나영(15세, 가명)의 영암군 전입신고를 도왔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양은 부모 이혼 후 3살 무렵 베트남으로 보내졌다. 2022년 귀국한 김 양은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로 주소지는 아버지가 있는 충남에 두고 실제로는 어머니가 사는 영암군에서 생활해 왔다.

영암군은 지난해 12월 충남의 한 지자체 복지공무원으로부터 김 양의 상황을 알게 된 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등록하고 지원에 나섰다.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고 올해 3월 중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김 양에게 2월 1차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으며,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연계해 밑반찬 등 기초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록우산을 통해 주거비 300만 원을 지원받았다.

현재 김 양은 한 달 정도 군 소재 중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아직 담임교사와는 온라인 번역기를 통해 대화하는 상황이다. 영암군은 향후 김 양과 어머니의 기초수급자 신청, 새 주거지 이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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