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반성(自己反省)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3월 07일(금) 13:34

3월의 먹구름이 가두리 그물처럼 눈앞 세상을 가둔 듯 비바람이 춥고 스산했던 첫날을 기억한다.

절기 중 세 번째인 경칩(驚蟄) 목전에서 조급하게 봄 맞으려 한 설렘에 크게 한 소리 들은 듯하다.

그나마 몸서리치지 않을 만큼의 몸짓이었다고 위로하면서 생명 활동을 위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해야 하는 섭리(攝理)를 생각해 보았다.

기억하는 경칩(驚蟄)즈음의 3월. 사방의 풀꽃 올라오고 매화는 반가웠다. 기분 좋은 바람과 따듯한 봄날의 생기는 당연하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당연시했던 봄날의 생동감과 함께한 것들이 자동차 똥 매연처럼 불편한 기후변화에 맥없이 섞여가는 것에 저항하지도 아니할 수도 없었다.

이미 시작되어 현상(現象)으로 나타나는 지금. 비록 늦었다 할지라도 자기반성(自己反省)이 있는 일상(日常)이 있다면 내일의 근심이 덜할까 싶어 실천해 보려 한다.

더불어 일상(日常)의 자기반성(自己反省)으로 자동차 똥 매연 같은 불편한 존재감을 줄여야 하는 것에 사람도 있다.

최근 무능하고 어리석은 윤석열(직무정지 대통령)에 기시감을 넘어 마치 쌍두마차와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 같은 어느 군수가 있다.

가족과 친구들의 전방위적 부정선거 판으로 삐뚤게 당선된 후 첫걸음부터 삐딱하게 시작한 어느 군수(불법선거운동 벌금 선고)의 행보가 마치 “이상기후”처럼 근심거리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축제공화국 만들기, 임기 내내 바뀌는 행정조직, 최악으로 떨어진 군정평가, 상시 야시장의 거미줄 같은 전등들, 특정인에 대한 특혜로만 비치는 막대한 군비 지출, 기웃거리며 오염시킨 민간단체선거와 모임들, 부끄럼 없는 자화자찬과 으스대는 꼴값은 덤이더라.)

그럼에도 현상(現象)으로 보이는 이상기후 변화보다 사람인 어느 군수의 일상(日常)에 자기반성(自己反省)을 기대하면 군민들의 근심이 줄어들 것 같다고 전해주고 싶다. 받지 않을 것 같지만.

영암군청 기둥에 붙이고 싶은 3월의 글귀가 맴돈다.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지 않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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