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암군 화재 22% 감소…인명피해는 증가

화재 127건 발생, 6년내 최저
사망 2명·부상 5명 피해 발생
게임장 방화·빌라 화재 사망사고
재산피해는 16억, 전년비 감소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2월 21일(금) 11:19
▲ 지난해 9월 삼호읍 성인게임장 화재 현장(1,250만원 재산피해, 1명 사망·4명 부상)

지난해 영암군의 화재 발생 건수가 크게 줄었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소방서(서장 김재승)에 따르면 지난해 영암군 화재 발생 건수는 127건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평균 163건 대비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소방서가 추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 화재안전조사 강화, 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체계적인 예방 활동의 결과라는 평가다.

다만, 인명피해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2~3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 5명, 2024년 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망사고로 지난해 9월 1일 삼호읍의 한 성인게임장에서는 게임 손실에 불만을 품은 60대 중국 국적 남성이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방화 용의자가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게임장 98.6㎡가 전소되는 등 1,2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같은해 12월 10일에는 영암읍의 한 빌라에서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65세 남성이 사망하고, 약 7,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 지난해 12월 영암읍 빌라 화재 현장(7,000만원 재산피해, 1명 사망)

재산피해 측면에서는 2024년 약 16억 원으로, 2023년 27억 원, 2022년 26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2019~2021년의 피해액(7억~9억 원대)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화재 1건당 재산피해액은 2022년부터 1,600만 원을 상회하며, 이전 3년 평균(약 500만 원)의 3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재승 서장은 “작년 화재 발생 건수 감소는 주민들과 함께 노력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화재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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