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통합국립의대 설립 올해가 ‘분수령’

3월 정원 배정·4월 대학통합 승인 기대
목포대·순천대 통합…2026년 개교 목표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2월 04일(화) 17:21

전라남도가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를 통합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3~4월이 사업 성패의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양 대학은 지난해 12월 31일 ‘(가칭)국립한국제일대학교’라는 교명으로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남도는 올해 3월 의대 정원 배정과 4월 대학통합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통합대학 설립은 정부의 ‘1도(道) 1국립대학’ 정책의 일환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전남은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전라남도 의대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의대 설립이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확보를 위해 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해 11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한 상태다. 통합대학교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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