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고,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 ‘기찬 영암 톺아보기’ 실시 이민정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2024년 07월 25일(목)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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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공립고 2.0 학교로 선정된 영암고등학교(교장 박유인)가 지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다양한 학교 특색 자율적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그중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1,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기(氣)찬 영암 톺아보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기(氣)찬 영암 톺아보기’ 프로그램은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영암의 뿌리와 역사를 알고, 지역 기관과 산업체에 대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지역정주의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 첫날인 9일, 학생들은 구림마을, 왕인박사유적지와 기념관, 도기박물관 등 영암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방문했다. 마을해설사들은 8~9세기 영암 지역이 영산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남서해안의 중심지였으며, 상대포구가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 항구 도시였다는 점을 설명했다.
10일에는 한국자동차기술연구원, F1 영암국제자동차연구센터, 농업기술센터, HD현대삼호조선소 등 지역 기관과 산업체를 탐방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 관심 분야를 발견하기도 했으며, 팀별 주제 탐구활동을 통해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유인 영암고 교장은 “지방소멸 시대에 학생들이 자신의 고향을 제대로 아는 것이 영암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학교 특색·특화 교육활동으로 영암 지역의 교육적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암고는 자율형 공립고 2.0 학교로서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교육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융합적 사고를 가진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계획 단계부터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준비했다.
이민정 기자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