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연구회 “농어촌·도서지역 대형재난 대비 취약” 16일 빅데이터 정책연구 최종보고 소방 인프라 우수하나 지역 격차 연말 보고서 공개 후 도정 반영 검토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2월 17일(수) 19:13

전남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소방안전 빅데이터 활용 방안 연구회’가 지난 16일 정책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손남일 의원(영암2)이 대표를 맡은 이 연구회는 지난 5월부터 고려대학교 이영환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전남 소방안전 빅데이터 분석 기반 정책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전남지역의 화재·구조·구급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영환 교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전남은 기본적인 소방 인프라는 우수하지만, 농어촌과 도서지역 등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대형·복합재난 대비에는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소방안전 빅데이터 센터 구축, 도서·산간지역 인공지능(AI) 기반 출동경로 최적화, 산업단지 등 위험시설 대상 데이터 기반 사전점검 자동화 체계 마련 등을 제언했다.

손남일 대표의원은 “기후변화와 신종 위험 등 새로운 재난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행정이 중요하다”며 “연구 결과가 도정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연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아 의회 누리집에 공개하고 관련 부서와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