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자 의원, 인구 문제 해결 위해 ‘신중년 세대 유치’ 제안 제30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베이비붐 세대 은퇴 맞아 인구 유입 기대” “매력적 주거·교육·일자리 인프라 조성 시급”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4년 06월 23일(일) 10:17

영암군의회 제30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고화자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암군의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신중년 세대의 인구 유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고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영암군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경제활동의 동력인 신중년 세대의 인구 유입을 통한 인구 문제 해결 방안에 주목하고 제도적인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신중년 세대는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꾸리며 창업이나 재취업 또는 봉사활동과 취미생활을 통한 자아 실현과 함께 아름다운 전원 생활을 꿈꾸기도 한다”며 “이들이 농업 관광 서비스업 등 지역특화 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게 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지역경제의 소비 주체가 되어 선순환 지역경제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암군 인구 통계에 따르면 신중년 인구는 2021년 1만 4,325명에서 2023년 1만 4,685명으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1만 4,715명으로 전체 인구의 28%, 경제활동 인구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있어 신중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신중년 세대 유입을 위해서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들은 이미 자신의 생활을 기반으로 다른 지역에 두고 있으며, 이주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며 “영암군의 주거 인프라와 편의시설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교육과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들 세대의 장기적인 정착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 의원은 신중년 세대 유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제안을 제시했다. 먼저 신중년 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주거 환경 조성과 안전하고 접근성 좋은 생활 인프라 구축을 주문했다. 또한, 자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외국어 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신중년 세대와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농‧축산업, 관광, IT산업, 4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지원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경력 전환 프로그램과 멘토링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지속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중년 세대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며 “정책의 효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개선점을 도출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정책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암군이 직면한 인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첫걸음으로 신중년 세대와 그 자녀들이 우리 지역의 생활 인구가 되어 인구 소멸이란 단어를 쓰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며 군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군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