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제주도 외유성 연수 논란’… 결국 추가연수 ‘철회’ 제주전통주 시음, 산책·족욕, 섬·오름 투어 등 외유 논란 비난 거세지자 계획된 2차·3차 추가연수 결국 철회 전남교육청 “현장경험과 체험일뿐, 외유성 아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1년 12월 02일(목) 20:38

최근 전남교육청이 추진한 제주도 연수가 외유성이라는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해 전남교육청이 추가 연수계획을 결국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청 산하기관인 전남교육청 연수원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장학관과 장학사 ·교장 28명·원장 2명 등 총 32명이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제주도 연수 경비는 1인당 67만원이며 총 60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 목적으로 ‘미래역량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제주전통주 장인을 만나 시음을 하고 환상숲 곶자왈 산책과 족욕, 서귀다원과 범섬 투어, 야간 오름투어 등 세부일정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추가로 전남교육청 연수원은 2차 연수에 장학관 등 24명, 3차 연수에는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제주연수를 계획했었다.

이와 관련해 전남교육청은 “창의적인 문제해결기법 트리즈 적용사례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 향상과 현장경험과 체험을 통해 생각의 전환 및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추진했으며 외유성 연수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중순 전남교육청에서는 본청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청사가 폐쇄됐었고, 지난달에만 코로나에 확진된 전남지역 학생과 교직원이 14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